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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올랐는데 QQQ 나스닥100 ETF 지금 사도 될까?

급등하는 나스닥100 차트 앞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는 장기투자자 일러스트

나스닥100이 사상 최고치를 향해 달리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20% 넘게 올랐고, 4월 저점 대비로는 33% 상승했다.

이쯤 되면 QQQ 나스닥100 ETF를 들고 있는 사람도, 아직 못 산 사람도 똑같이 불안해진다. “이미 너무 많이 올랐다”는 말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매수 버튼 앞에서 손이 멈춘다.

그 불안이 틀린 건 아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급등 후 QQQ를 사면 손해를 보는가?

역사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 QQQ, 즉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는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운용자산 규모가 약 4,94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ETF 중 하나다.

1999년 3월 출시 이후 닷컴 버블 붕괴, 금융위기, 코로나 폭락, 그리고 2022년 금리인상 충격까지 수없이 많은 고점과 저점을 통과했지만, 장기 수익률은 꾸준히 우상향해왔다.

실제 수익률 데이터를 보면 이렇다. 지난 5년 연평균 약 18%, 지난 10년 약 22%, 1999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의 연평균은 약 10~11%다.

이 수치에는 -81%에 달했던 닷컴 붕괴 구간과 2022년의 -33% 폭락도 모두 포함된다. 시장이 급등한 뒤에 산 사람도, 폭락 직전에 산 사람도, 결국 충분히 긴 시간을 기다렸다면 손해를 본 경우는 드물었다.

지금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은 건 아닌가?

이 질문이 핵심이다. 솔직히 말하면, 높다. 현재 나스닥100의 P/E(주가수익비율)는 출처에 따라 약 33~39 수준으로, 장기 평균인 약 29를 크게 웃돌고 있다.

과거 유사하게 P/E가 이 수준까지 올랐던 시기는 2020년 말~2021년 초, 코로나 이후 테크주 광풍이 불던 때였다. 당시 쌓인 밸류에이션 부담은 결국 시차를 두고 2022년 연간 -33%라는 극심한 폭락장으로 이어진 바 있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같은 경로를 밟을까? 그건 누구도 알수 없다. 하지만 당시의 고밸류에이션은 제로금리와 유동성 과잉이 만든 거품에 가까웠다. 반면 지금의 높은 벨류에이션은 AI 붐이 실제 기업 이익 성장을 이끌면서 유지되고 있다는 차이가 있다.

나스닥100 편입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여전히 탄탄하다면, 지금의 높은 P/E는 과거 버블과는 성격이 다를 수 있다. 물론, 이 역시 확신이 아니라 가능성의 영역이다.

S&P500 주력, QQQ 위성 자산으로 구성한 균형 포트폴리오 전략 일러스트

QQQ가 S&P500보다 나은 이유는 뭔가?

나스닥100은 기술주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등 AI와 빅테크를 주도하는 기업들이 상위를 차지한다. 이 구조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장기 수익률의 원천이기도 하다.

실제로 QQQ는 과거 25년 누적 기준 S&P500의 몇 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술 중심의 성장이 글로벌 경제를 이끄는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이 차이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대가로 QQQ는 S&P500보다 훨씬 큰 변동성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도 사실이다. 닷컴 붕괴 당시 낙폭은 무려 -81%였다.

QQQ는 S&P500 장기투자자에게 어떤 역할인가?

나는 QQQ를 주력으로 보유하지 않는다. 내 포트폴리오의 중심은 S&P500 인덱스 ETF다. 분산이 넓고, 변동성이 낮고, 정신적 에너지를 적게 소모하면서 장기 보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 주기 때문이다.

장기투자에서 가장 큰 적은 시장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불안감이고, QQQ보다는 변동성이 낮은 S&P500 ETF는 그 불안감을 억제해주는 효과가 분명 있다.

QQQ는 그 위에 올리는 소량의 위성 자산 개념으로 접근한다. 구체적으로는, 시장 폭락 구간에서 QQQ가 S&P500보다 더 크게 빠질 때 일부를 분할 매수해 보유한다.

변동성이 높다는 QQQ의 단점을,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급등 국면에서 굳이 쫓아가며 사지 않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도 적고, 평균 매입 단가도 낮출 수 있다.

이 방식은 QQQ 하나만 들고 장기투자하는 것보다 멘탈 관리가 훨씬 쉽다. 폭락해도 S&P500 기반이 버텨주고, QQQ는 회복 구간에서 수익을 증폭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나스닥100 장기 우상향 차트, 폭락 구간이 작게 보이는 장기투자 관점 일러스트

지금 QQQ를 사도 늦지 않은 이유가 있는가?

단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타이밍이 아니라 보유 기간이다.

QQQ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던 날 매수했다가 이후 폭락을 경험한 사람들도, 10년 이상 보유한 경우 대부분 큰 수익을 거뒀다. 반대로, 저점을 기다리다 영원히 기회를 놓친 사람도 많다.

지금의 P/E가 높다는 사실은 단기 조정 가능성을 키운다. 하지만 나스닥100의 장기 우상향 구조, AI 중심의 실적 성장, 그리고 27년의 검증된 수익률 데이터는 여전히 유효하다. 고점이 두렵다면, 한 번에 사지 않고 분할 매수로 진입하면 된다.

안판다의 생각

나는 이 기사를 읽으며 ‘급등 후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반복되는지 다시 확인했다. 2021년 고점에서도, 2024년 랠리 이후에도, 그리고 지금도 같은 질문이 나온다. “지금 사도 되나요?”

그 질문이 나올 때마다 나는 차트 대신 데이터를 본다. QQQ는 출시 이후 약 27년간 연평균 10~11%를 기록했다.

이 수치에는 닷컴 버블 붕괴(-81%), 금융위기, 코로나 폭락, 2022년 -33%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즉, 최악의 시기조차 장기 평균에 녹아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QQQ를 주력으로 보유하지 않는다. 변동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장기투자자에게 필요한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기 어렵다.

그렇다, 나는 강철 멘탈이 아니라는걸 인정한다. 그래서 굳이 극한 스트레스와 공포에 맞서야 하는 상황으로 나를 몰아가지 않으려 한다.

내 포트폴리오의 중심은 S&P500이고, QQQ는 폭락 때 일부 담아두는 위성 자산이다. 이 방식이 나에게 맞는 이유는 간단하다.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게 아니라, 오래 버티기 위한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다.

장기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수익률이 아니라, 팔지 않고 버티는 힘이다.

P/E 33~39가 부담스럽다는 건 사실이다. 나도 그 숫자를 무시하지 않는다. 단기 조정이 올 수도 있다.

그러나 10년 이상의 시간 지평 위에서 보면, 지금 이 ‘고점’이 10년 후에는 어떤 위치에 있을지 우리는 이미 여러 번 목격했다. 지금 시장이 무섭다면, 전부 사지 않아도 된다. 조금씩, 오래, 꾸준히가 결국 이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안판다.

안판다의 FAQ

Q1. QQQ 나스닥100 ETF, 지금 고점에서 사도 되는가?

역사적으로 QQQ는 고점 매수 이후에도 10년 이상 보유하면 대부분 큰 수익을 냈다. 1999년 출시 이후 닷컴 붕괴, 금융위기, 코로나 폭락을 모두 겪고도 연평균 10~11%를 기록했다. 타이밍보다 보유 기간이 결정적이다.

Q2. QQQ와 S&P500 중 장기투자자에게 맞는 건 뭔가?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다면 QQQ가 장기 수익률은 높지만, 멘탈 관리가 어렵다. S&P500을 주력으로 삼고 QQQ는 폭락 시 위성 자산으로 소량 편입하는 방식이 심리적으로 훨씬 지속 가능하다.

Q3. 나스닥100 P/E가 높은 지금, 버블인가?

현재 나스닥100 P/E는 약 33~39로 장기 평균(29)을 웃돈다. 다만 2021년 버블과 달리 지금은 AI 기반의 실제 기업 이익 성장이 뒷받침되고 있어 성격이 다르다는 시각도 있다. 단기 조정 가능성은 열어두되, 장기 우상향 구조 자체가 무너진 건 아니다.

Q4. QQQ 폭락 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한가?

QQQ는 대개 S&P500보다 하락 폭이 크기 때문에, 하락 구간에서 분할 매수하면 평균 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크다. 급등 시 추격 매수 대신 폭락 시 위성 자산으로 편입하는 방식은 수익률과 멘탈 관리를 동시에 잡는 현실적인 접근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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